추석 선물 배송 지연중 ? 문자메시지 무심코 클릭했다가 '수억원 피해'
경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송을 가장한 스미싱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스미싱 피해 사례가 1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명절 전후에는 택배 배송 관련한 스미싱 문자가 늘어납니다. 이런 문자는 선물 도착이나 배송 오류와 관련된 내용으로 위장하여 수신자를 속이려는 시도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동안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를 클릭하더라도 소액 결제 수준에서 그쳤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악성코드로 인해 예금 인출 뿐만 아니라 비대면 대출 등이 이루어져 피해 규모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미싱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기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올해 8월까지 1만 9674건의 인터넷 사기 사례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입니다. 구속된 피의자 사례를 보면 전자제품 관련 사기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품권, 숙박권, 캠핑용품, 공연 티켓 등이 이어졌습니다. 할인 판매를 미끼로 해서 돈을 받아가는 수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번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복구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링크는 결코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이미 눌렀다면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할 경우 '시티즌코난' 앱을 설치하거나 118(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고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검증된 공식 사이트만을 이용하고, 개인 간 직거래 시 안전 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할 때도 검증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경찰청이 운영하는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와 계좌번호를 사전 조회하는 것도 사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스미싱 및 인터넷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