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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오류가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고칼슘 2023. 11. 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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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오류가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다그마르 디브작(Dagmar Divjak) 교수와 연구팀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4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험을 수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경언어학(Journal of Neurolinguistics)'에 최근 게재되었습니다.

 

1 언어, 즉 모국어에 대한 능력은 대부분 의식적 개입 없이 성장과정에서 형성됩니다. 그래서 개인의 언어 능력은 뇌 건강과 관련된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언어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생리적 변화, 예를 들어 심박 변이도(HRV)와 같은 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HRV는 연속적인 심장 박동 사이의 시간적 변화를 측정하여 자율 신경계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적 징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연구팀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건강한 성인 41(여성 21)을 모집하고 40개의 짧은 영어 음성 샘플을 듣도록 했습니다. 이 음성 샘플 중 절반은 맞춤법 오류를 포함한 문장이었으며 참가자들은 이 음성 샘플을 들을 때 심혈관 변화, 특히 혈액량 펄스(BVP)와 심전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연구 결과, 맞춤법 오류가 있는 영어 문장을 들은 참가자들은 교감신경계(SNS)가 자극될 때 나타나는 신체적 스트레스 징후가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맞춤법 오류의 정도가 클수록 더 강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으며, 맞춤법 오류를 인지한 경우와 인지하지 못한 경우 언제나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디브작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언어적 불일치가 명백한 심혈관 반응을 유발함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모국어 학습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므로 뇌의 능력을 평가할 때 감지할 수 없는 인지력 평가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의 언어 능력이 우리 신체와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언어 학습과 뇌 건강에 대한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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