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공포' 전국 확산, 효과적인 방제법은?
우리나라 전역에 빈대가 급속히 확산되며 가정용 살충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살충제의 효과가 빈대에게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체 살충제 8종을 승인했지만 이는 주로 방역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며 가정에서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살충제 중에서도 빈대의 저항성을 고려해야 하는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의 효과가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동성제약이 판매하는 '비오킬'은 빈대의 저항성을 가진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입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긴급 사용 승인을 통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디노테퓨란을 사용한 8개 제품을 허가했습니다. 다만, 이 제품들은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으로 가정에서는 아직 사용이 권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화학적 방제보다는 스팀 청소기의 고온 증기를 활용한 물리적 방제가 권고되고 있습니다. 고온에 약한 빈대의 성질을 이용한 스팀 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의 고온·약풍을 활용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빈대 정보집'에서는 가구 틈이나 벽 틈, 매트리스 등 빈대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해당 부분을 열처리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안적인 방법들을 통해 빈대에 대한 효과적인 퇴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가정에서 사용되는 살충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