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 수가 5배나 급증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을 가진 신경학적 질환으로, 이는 학령기 뿐만 아니라 성인기에서도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022년에 ADHD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3만9696명으로, 2018년의 5만9275명과 비교하여 2.4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환자가 5만3652명으로 가장 많으며, 0∼9세는 3만7609명, 20세 이상 성인은 총 5만6422명입니다.
특히 20세 이상 성인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30대 환자는 2018년의 2325명에서 2022년에는 1만6376명으로 7배 증가했으며, 20대 환자도 같은 기간에 7610명에서 3만3672명으로 늘었습니다. 40∼60대 환자 역시 5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ADH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 변화,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사실은 ADHD는 나이가 들어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으며, 다른 질환인 불안장애나 반항장애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ADHD 환자가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산만하고 참을성이 부족하며 행동이 과도한 경우, ADHD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기에 ADHD 진달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질병과 그 증상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재은은 "ADHD는 학교나 직장생활 적응, 대인관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희대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반건호도 "ADHD는 소아에서 성인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제공되지 않으면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등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 개인별 특성 차이를 쉽게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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