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망막을 통해 심장병과 파킨슨병을 예측한다고??

영국의 연구팀이 자체 학습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을 개발하여 눈의 망막 변화를 통해 다양한 질병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망막 사진을 분석하여 질병을 판단하는 도구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된 'RET파운드(Found)'라는 AI는 자기주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방식을 도입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방식은 연구팀이 160만 개 이상의 망막 이미지를 직접 분석하여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팀이 개발한 AI는 챗GPT나 거대언어모델(LLM)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다수의 기존 망막 사진 데이터를 활용하여 추가된 망막 이미지의 변화를 통해 어떤 신체 상태를 예측합니다.

 

놀랍게도, 이 AI는 소수의 분류된 데이터만 사용하여 다른 A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성 망막병증을 예측할 때 기존 AI 모델보다 더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및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을 예측하는 데도 상당히 정확한 결과를 제공했습니다.

 

망막은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며, 작은 혈관들로 이루어져 있어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전신 질환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망막은 뇌와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망막의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뇌 신경 조직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의료 진단과 모니터링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많은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저렴한 진단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