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올해 첫 단풍. 10월 중순 경 절정일 듯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서 단풍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 늦더위로 인해 단풍이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설악산에서는 29일에 첫 단풍이 시작되었고, 약 20일 후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날씨 현상은 서울에서 지난 5일에 평균 기온이 28.5도로 기록되는 등, 116년 동안의 기상 관측사상에서 가장 더운 9월 중 하나로 남을 정도의 더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9월 중순에는 더위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풍이 예년보다 최대 5일 정도 더 늦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단풍은 전국에서 10~20% 정도의 나무가 단풍으로 물들 때를 의미하며, 전국 각 지역에서 첫 단풍을 볼 수 있는 예상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악산: 9월 29일 (예년보다 2일 늦음)

북한산: 10월 18일 (예년보다 3일 늦음)

지리산: 10월 15일 (예년보다 5일 늦음)

내장산: 10월 23일 (예년보다 6일 늦음)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늦게 시작되며, 설악산에서는 10월 21일로 예상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 사이에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첫 단풍과 절정 시기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지리산의 경우, 최근 5년 동안의 첫 단풍 시기는 1990년대와 비교했을 때 8일에서 11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