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혈액산소측정기술 마시모에 특허 분쟁 패배.

애플워치의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을 둘러싼 분쟁에서 애플이 의료기술 기업 마시모에게 패배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전원위원회는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은 애플워치의 미국 내 잠정적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처 : 애플코리아 웹사이트

ITC 전원위원회는 지식재산권 침해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판단하는 기구로, 이 결정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발표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이전에 ITC 판사 모니카 바타차리야가 지난 1월 내린 결정을 인용한 것입니다.

 

마시모는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미국 내에서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를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이 즉각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으며,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정책적 판단을 통해 60일 이내에 수입 금지를 거부할 수 있으며, 또한 애플은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워치는 2014년 9월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처음에는 중국에서 생산되었지만 현재는 일부가 베트남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ITC는 이 결정이 어떤 애플워치 모델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시모는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혈액 산소 모니터링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된 애플워치6에 대해 논쟁하고 있으며, 애플은 반대로 마시모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애플은 현재 "오늘 결정이 애플워치의 판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우리는 그 결정이 번복돼야 한다고 보고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마시모를 ITC를 오용하여 애플워치 판매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