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고가 스마트폰으로 인한 통신요금 부담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부사장 강봉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서 "연내 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스마트폰은 '갤럭시 점프3'로 KT 전용 단말인 '갤럭시M44'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제공하는 중저가 모델은 자급제 2종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A 시리즈 등 11종과 비교하여 가격은 29만~79만원대로, 고가 모델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입니다.
삼성은 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통신사 전용 중저가 단말을 더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의 중저가폰 선택을 더 다양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저가폰 종류가 해외에 비해 적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은 국내에서 단종된 M시리즈를 비롯하여 유럽에서 21종, 인도에서 37종의 중저가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침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만 판매되던 리퍼폰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리퍼폰은 중고폰을 수리하고 재판매하는 제품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이미 시범 판매 중인 삼성의 리퍼폰은 출고가 대비 최대 69%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중고폰을 수거하여 SK텔레콤 자회사 민팃을 통해 공급하고 있지만, 삼성 자체 채널을 통한 판매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중고폰 인증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법안도 추진 중입니다.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이기 위한 개인정보 삭제 의무 등이 제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리퍼폰을 도입하는 결정은 가계통신비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고가 단말기를 지목하는 국회의 비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근 2년 동안 스마트폰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며, 올해의 신제품 출고가가 3년 전과 비교하여 각각 17.3%와 1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영은 "물가상승률이 1.8%인데 반면 단말기 가격은 8~10% 상승하고 있다. 이로써 '폰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과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말로, 가계통신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삼성의 대응은 중저가폰과 리뉴드폰(리퍼폰) 출시를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통신비 인하를 위한 추가 노력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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