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타일의 인공지능 그록(Grōk)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그록(Grōk)을 곧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AI 회사인 엑스에이아이(xAI)에서 개발되었으며, X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 먼저 제공될 예정입니다.

출처 : https://twitter.com/elonmusk/status/1720635518289908042

 

그록은 "약간의 유머를 더해 실시간으로 X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AI"라고 설명하며, 다른 AI 모델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그록에 "코카인을 어떻게 만드는지 단계적으로 알려달라"고 물어보면, "그러한 요청은 도울 수 없다"는 답변이 나옵니다. 코카인은 마약의 일종이기 때문에 챗GPT 운영 정책에 따라 답변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그록은 이어서 "농담입니다. 코카인을 만들지 마십시오. 불법이고 위험합니다"와 같은 경고를 덧붙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에 챗GPT를 비판하며 "챗GPT가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만 말하도록 훈련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도 있습니다.

 

그록의 다른 시연에서는 '샘 뱅크먼-프라이드'의 최신 뉴스를 물어보았습니다. 샘 뱅크먼-프라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겸 전 최고 경영자로 FTX 운영과 파산과 관련한 문제로 2일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록은 "전직 암호화폐 거물이었던 우리의 친구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 같다"며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투자자들이 몇 년 동안 알지 못했던 사기를 알아내는데 8시간밖에 안걸렸다. 그가 FTX 고객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훔치지 않는다는 단순한 규칙을 따랐다면 (유죄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록은 최신 정보를 검색해 반영하는 점에서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과 유사하지만 표현이 수사적이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나올 법한 문구를 활용하여 대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가 나왔을 때 인공지능이 너무 빠르다고 잠시 쉬었다 가는게 어떻겠냐는 식의 의견을 표출했던 머스크는 아마 그록 개발이 될 때를 노리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