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중요성 - 대학생의 건강과 대사증후군

 

 

매일 아침을 먹는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사증후군, 즉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복부비만과 같은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이 겹쳐 있는 상태를 나타내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대학생들은 매일 아침을 먹는 대학생들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1.7배 높다는 결과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여러가지 대사 관련 질환을 함께 나타내는 상태로, 이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압, 그리고 공복혈당이 사용됩니다. 이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며, 이를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8∼39세 남녀 대학생 1만230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결식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침을 거르는 대학생들 중 56.8%가 아침식사를 주 4회 이상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대사증후군 발병률은 아침을 매일 먹는 대학생들보다 약 1.73배 높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 수준의 변화가 완만해져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을 예방하고, 식욕 조절이 쉬워집니다. 반면, 아침을 거르면 식후 혈당반응이 커지고, 혈당수준의 급격한 변동은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하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더 자주 과식하고, 식사의 질이 떨어지며, 패스트푸드 등의 초가공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며, 과일이나 야채를 더 적게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20대 청년기에 형성된 식사습관은 평생에 걸쳐 지속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연구입니다. 건강한 식사습관은 대사질환과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아침식사 습관을 포함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