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 건강 우려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가공식품은 향료, 착색제, 유화제 등 다양한 첨가물을 사용하여 산업적으로 제조된 음식을 말합니다.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진은 최근 20년 동안 3만3759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에 최근에 발표되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향료, 착색제, 유화제 등을 사용하여 산업적으로 생산된 음식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건강에 부적절한 설탕이나 소금 함량이 높은 반면, 섬유질은 부족하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섭취한 열량 중 67%가 초가공식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냉동 피자, 햄버거 등의 즉석식품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과자 및 디저트 비중도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초가공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는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두경부암, 식도암과 같은 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러한 경향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패스트푸드 및 가당음료 섭취는 증가하고 있지만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미래에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