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치매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은 혈류를 타고 돌아다닐 수 없어 지단백에 의해 실려 운반되며, 이때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 크기에 따라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호주의 모나쉬 대학에서 수행된 '아스피린 노인 질환 예방' 연구에서 65세 이상 1만866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인 경우 치매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80mg/dL 이상인 노인은 정상 범위 내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7% 더 높았으며, 특히나 75세 이상인 노인에서는 42%까지 높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연령, 성별, 운동, 교육, 음주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수행되었으며, 연구 기간 중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은 850명(4.6%)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심혈관 질환 및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지난 연구들에서도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HDL 콜레스테롤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뇌질환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 지역 보건-서태평양' 최신호에 발표되었으며, 심혈관 건강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H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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