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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건강한 단맛은 과연 있을까? 당분의 진실.

by 고칼슘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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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걱정하면서도 단맛을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단맛'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흰 설탕 대신 흑설탕, 벌꿀, 아가베 시럽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들이 정말로 건강한 대안일까요?

흑설탕은 백설탕에 비해 덜 가공된 것으로 여겨지며, 몸에서 더 느리게 흡수된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흑설탕은 단순히 백설탕을 가열하고 캐러멜 또는 당밀을 첨가하여 색을 입힌 것일 뿐입니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할 때 생기는 시럽으로, 흑설탕이 미네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더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양은 미미하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낮습니다. 만약 백설탕 대신 덜 가공된 설탕 대체품을 찾는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이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벌꿀은 천연 식품이라 설탕보다 덜 해로울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벌꿀은 섭취 후 혈당 상승 속도가 설탕보다 느립니다. 벌꿀의 혈당 지수는 55이지만, 설탕의 혈당 지수는 68입니다. 혈당 지수가 낮을수록 혈당이 천천히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벌꿀 역시 대부분 단순당인 과당 및 포도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너무 많이 먹어선 안되지만, 비타민 및 무기질이 거의 없으며 열량만 높은 단순당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질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아가베 시럽은 멕시코의 식물인 '용설란'에서 추출한 당분으로 만든 시럽입니다. 열량이 낮고 혈당 지수는 설탕의 1/3 정도로 낮다는 이유로 설탕 대체품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아가베 시럽 역시 과당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과당은 몸에서 바로 에너지로 사용되는 포도당과는 달리 간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대사 과정에서 지방 형태로 변환되어 간과 같은 장기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간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대체당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을 과다 섭취하면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카린과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감미료 역시 오히려 식욕을 자극하고 혈당을 높일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대체당이 안전하다고 단언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제로 음료를 소비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물 대신 제로 음료를 마신다면 '단맛 중독' 상태일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며 달콤한 것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대체품을 선택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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